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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전 세계 올해 난민 수 6000만명 넘어"

입력 2015-10-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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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전 세계 올해 난민 수 6000만명 넘어"


올해 전 세계에 난민이 6000만명을 넘어서 3800만명 규모였던 10년 전과 비교하면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유엔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HCR 집행위원회에서 "난민지위에 관한 국제규범인 1951년 난민협약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럽 난민 사태에 대해 "서방과 무슬림 간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말 퇴임을 앞둔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최근 12개월 간 이라크와 시리아 사태로 150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남수단에서 50만명, 부룬디에서 19만명, 예멘에서 110만명, 리비아에서 3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남미에서도 갱단 폭력을 피해 수만명이 안전한 곳을 찾아 탈출했다고 그는 밝혔다. 구테레스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우크라이나, 콩고에서도 난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현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15개 분쟁이 발생했거나 다시 불붙었다. 쿠테레스는 전 세계 난민 3분의 2가 무슬림이라며 외국인에 대한 혐오증을 부추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테레스는 최근의 유럽 난민 사태는 연민에 대한 전투 대 두려움의 전투 또는 관용 대 외국인 혐오증의 전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구테레스는 UNHCR에 지난해 33억 달러(약 3조8527억원)의 기부금이 전달됐지만, 인도적 예산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구테레스는 아프리카에 14곳의 난민 캠프를 새로 만들어야 하고 7곳은 규모를 키워야 한다며 2억1500만 달러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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