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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범, 의붓 막내딸 살해 후 5시간 넘게 대치

입력 2015-01-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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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안산에서 인질극을 벌인 김모 씨가 의붓 막내딸을 살해하고도 5시간이 넘게 경찰과 대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동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질범 김 씨는 지난해 8월부터 별거 중인 부인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A씨의 전 남편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들어간 김 씨는 부인의 전 남편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의붓 막내딸과 큰딸이 집에 오자 넥타이 등으로 묶어 작은 방에 가뒀습니다.

김 씨는 부인 A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A씨가 수신거부를 해 놓았기 때문에 전화통화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밤을 새운 김 씨는 아침이 되자 큰딸 휴대전화기를 이용해 부인과 통화를 했고, 인질극 사실을 알렸습니다.

잠시 뒤 다시 부인에게 전화를 건 김씨는 부인이 전화를 받지 않자 격분해 흉기로 막내딸을 찌른 뒤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시신을 옆에 방치한 채 인질극을 벌이던 김씨는 이때부터 5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오후 2시 30분쯤 경찰특공대에 검거됐습니다.

동생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큰 딸은 큰 충격을 받아 실어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사건 경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질살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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