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5일에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노영민, 신기남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겨우 이틀이 지난 27일에 이 징계가 가혹하다며 당내에서 김성곤 의원 주도로 구제 탄원서가 돌았습니다. 의원 40여 명이 여기에 서명을 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가 109석이니까, 1/3 이 넘는 숫자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불같이 화를 냈고,
[김종인/더민주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동료 의원이니까 안타깝다, 다시 구제해야겠다는 이런 식의 행위를 취할 것 같으면 희망이 없습니다.]
결국 김성곤 의원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기자들에게 "새롭게 출발하는 지도부와 당에 부담을 준다"며 서명 작업을 멈추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사그라지나 싶었는데, 징계를 받아본 적이 있는 정청래 전 최고위원이 10여 년 동안 해온 분들의 정치생명을 거의 끊는 문제기 때문에, 안타까워하는 것도 또 하나의 미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은 걸까요?
+++
▶ 징계 이틀 만에 '구명 운동'
Q. 징계 이틀 만에 '구명 운동'…괜찮나?
[김진/중앙일보 논설위원 : 신기남·노영민 징계 형평 안 맞아. 신기남·노영민, 경선 참여 기회는 줬어야. '정치생명 끊는 문제' 이해할 수 있어.]
[김태일/영남대학교 교수 : 구명운동, 시대착오적·자가당착. 정청래, 인간적 연민과 발언은 구분해야.]
Q. 김종인 한 마디에 서명 중단…어떤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