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공식 행보로 서울 현충원에 가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로 읽혀지는데요, 주말에는 광주로 갑니다. 호남 민심이 달라질지 가늠하는 첫 관문입니다.
이화종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첫 일정으로 서울 현충원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 묘역도 참배했습니다.
중도 보수진영의 표심을 겨냥한 총선 전략의 신호탄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평가는 달리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선 산업화와 국민건강 보험 도입 공로 등을 언급하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 :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만큼은 누구도 부인을 하지 못합니다. 장점도 그런 측면에서 보면 있었던 분이라고….]
그러나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선 결과가 나빴다고 부정적으로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의 국부발언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말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합니다.
국보위 참여 전력을 사과한 데 이어 5·18 관련 단체장들을 만나 유감의 뜻을 전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말이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호남민심의 변화 여부를 가늠하는 첫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