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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휩쓸고 간 새누리…야당 "민주주의 부러졌다"

입력 2015-07-08 21:37

야 "낡음에 패배…민주주의 부러졌다"
유승민 사퇴 후 원내지도부 구도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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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낡음에 패배…민주주의 부러졌다"
유승민 사퇴 후 원내지도부 구도에 촉각

[앵커]

유승민 원내대표가 사퇴한 이후 지금 새누리당 상황은 마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뒤와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국회 현장을 다시 연결해서 잠깐 사이 나온 얘기들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일단 오늘(8일) 낮에 폭풍이 한번 몰아쳤으니까 지금 여당 의원들은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1부에서 의원총회 분위기가 다소 험악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이후 몇몇 의원들의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자신들이 뽑은 원내대표를 직접 내쫓은 모양새가 됐기 때문인데요.

한 재선 의원은 "의원으로서 실존적인, 본질적인 자괴감이 든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당보다는 야당 의원들이 공개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고 있더군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트위터 등을 통해 오늘 새누리당 의총 결과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안철수 의원은 "오늘은 새로움이 낡음에 패배한 날이다"라고 비판했고, 박영선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부러졌다. 삼권분립은 어그러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어쨌든 내일부터는 7월 국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여당은 원내대표가 없는 상황입니다. 조금 이른 얘기일 수도 있는데, 여당 차기 원내대표 밑그림은 어떻게 그려지고 있나요.

[기자]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와 친박계가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이후의 구도를 이미 짜놨다는 말도 나옵니다.

또 원유철 정책위의장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심재철 의원이 수도권 원내대표론으로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유승민 원내대표 소식은 그 이후엔 아직 없죠.

[기자]

네. 아직까지 자세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한 비박계 재선 의원은 오늘 유 원내대표를 만나기로 했다고 얘기를 했지만 지금 만나고 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원내대표단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아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지 않겠냐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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