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친박(친박근혜)계로부터 자진 사퇴 압박을 받아온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8일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6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합의로 처리한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유 원내대표를 겨냥해 강력한 비판을 쏟아낸 지 13일 만이다.
박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사실상 요구한 다음부터 유 원내대표의 사퇴까지의 일지다.
◇6월
▲25일
-朴 대통령 "국회법 개정안, 국가위기 자초…거부권 행사"
-朴 대통령 "여당 원내사령탑, 정치적 논리 이용해선 안돼"
-與 의총서 유승민 재신임하기로
-김태호 "지도부 책임론, 시간적으로 보류된 것"
▲26일
-친박 윤상현 "유승민 거취, 일단락된 거 아냐"
-김무성, 유승민 사퇴론에 "잘 수습하겠다"
▲29일
-與친박 서청원·이정현, 경기 평택에서 열린 최고위 불참
-與 긴급 최고위 개최, '유승민 거취' 결론 못내…劉 "고민하겠다"
-靑, 與최고위 '유승민 거취' 보류 결과에 일단 침묵
▲30일
-유승민, 원내대책회의 주재하는 등 차질 없이 당무 소화
-김무성, 유승민 거취 논의하는 의총 개최에 부정적 입장…"세력대결로 가면 안돼"
-김무성 "유승민, 명예롭게 퇴진해야"
-유승민 "명예퇴진, 검토한 바 없다"
◇7월
▲1일
-與 친박 서청원·이정현, 최고중진연석회의 불참
-친박 이장우 "유승민 사퇴 시한 본회의 열리는 6일"
-靑보고 국회 운영위 개최 '연기'
-김무성 "국회 운영위, 내가 연기하라고 요구했다"
-여야, 2일 운영위 개최 합의 '불발'
-靑 "운영위, 김무성 요구로 연기…여야 합의 기다려"
▲2일
-김태호, 최고위서 "유승민, 당과 나라위해 용기있는 결단해야"…자신사퇴 촉구
-與최고위 파행…욕설·고성 난무 '아수라장'
-여야, 국회 운영위 3일 개최 합의
-친이계 맏형격 이재오 "유승민, 사퇴 불가"
▲3일
-운영위 직전 김무성·이병기 회동…유승민 거취논의 '주목'
-野, '운영위 파행' 해명요구…劉 "혼선있었으나 양해"
-운영위서 만난 유승민·이병기…'어색한 조우'
-유승민·이병기, 운영위 직후 '7분 회동'
▲4일
-친박·비박, 주말 동안 '유승민 거취' 두고 물밑 접촉
▲5일
-유승민 지역구, '사퇴 반대'가 51.1%
-'유승민 거취' D-1, 與 긴장감만 '팽팽'
▲6일
-유승민 "오늘 거취 밝히지 않을 것"
-與초·재선 "당청 분열, 오래가면 안돼"
-서청원·유승민 독대…劉 거취문제 논의한 듯
-與 최고위 "당청은 한몸"…유승민 사퇴 압박
-친박계 김태흠 "劉, 내일 오전까지 거취 표명 안하면 의총 소집할 것"
-국회 본회의, 국회법 개정안 '투표 불성립'…자동 폐기 수순
-靑, '유승민 거취' 여전히 침묵…국회법 폐기는 환영
▲7일
-유승민 "오늘 입장 표명 안한다…의총 요구할 생각도 없다"
-與 충청의원, '유승민 거취 논의' 긴급 연석회의…"스스로 거취 표명해야"
-김무성 "내일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 위한 의총 소집"
-與 유승민 거취문제 8일 의원총회서 결정키로
-與비박계, 유승민 사퇴권고 결의안 '반발'…"의총 불참도"
-與의총 안건, '유승민 사퇴권고'→'유승민 거취논의'로 변경
-유승민 "'거취 의총' 참석 안해… 결과는 따를 것"
▲8일
-사상 초유 '원내대표 사퇴 결정' 의총 시작
-의총서 유승민에 사퇴 권고키로 결정
-유승민 "의총 뜻 받들어 원내대표 물러나겠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