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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폭염에도 '26도'…백화점·마트 냉방온도 제한

입력 2012-05-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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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부터 백화점 냉방온도가 26도로 제한되고, 문을 열어 둔 채로 에어컨을 켜놓은 상점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가 부과, 정부가 오늘(16일) 내놓은 전력수급대책 내용입니다.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데, 발전소 가동마저 차질을 빚자 부랴부랴 대책을 내논 건데 온통 아끼자는 얘기 뿐, 근본적인 대책은 보이질 않습니다.

손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올여름 전력 수급 대책을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기자회견을 열어 하계 전력수급 대책을 예년보다 이른 6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전력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 무더위를 앞두고 하절기 전력수급대책에 조기 마련이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우선 전력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계에는 휴가기간 분산, 조업시간 조정, 자가 발전기 가동 등 대책에 참여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8월 초 집중되는 휴가를 8월 중순 이후로 분산해 한여름 전력수급 안정을 꾀하고, 조업시간을 조정해 전력을 절감하는 업체에는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어 1만9천개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전력사용량을 전년대비 5%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백화점과 호텔 등 국내 478개 대형건물에 대해서는 냉방온도를 26도 이하로 낮추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문을 연 채 냉방기를 가동하는 경우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계획으로 올여름 예비전력이 기존 150만kW에서 안정적인 수준인 500만kW로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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