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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맥도날드 등 외식업체, 불량 고기 사용하다 뭇매

입력 2014-07-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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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쓴 미국 외식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그동안 위생관리가 엉망이라고 비난 받아온 중국으로서는 좋은 반격 재료를 얻은 셈이 됐습니다.

베이징,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상하이 번화가에 있는 한 맥도날드 체인점에 사과문이 게시돼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한 달 가까이 지나 변색되고 악취까지 나는 고기를 재료로 써 온 사실이 한 언론보도로 드러난 뒤입니다.

맥도날드 뿐만이 아닙니다.

버거킹, KFC, 스타벅스 등 내노라하는 유명 외식업체들이 모두 유통 기한이 지난 고기를 납품받았습니다.

외식업체들은 부랴부랴 치킨너겟 등 관련 메뉴 판매를 중단했지만, 소비자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천 바이루/베이징 시민 : 전에는 아이 데리고 지나는 길에 맥도날드에서 뭘 먹고 가곤 했는데 신문 보도가 나온 뒤로부턴 데려가고 싶지 않아요.]

오래된 재료를 공급한 납품업체는 미국계 기업이었습니다.

일본 맥도날드와 패밀리마트에도 재료를 수출해왔기 때문에 파문이 일본으로도 번졌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연일 이 사건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계 기업 경영진이 유통기한이 지난 사실을 알고서도 납품을 지시했다는 점에 비판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외식 체인업체들이 중국과 미국 국내에서의 위생 처리에 차이를 두는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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