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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의 미 대통령 국빈 방문…1박 2일 일정·의미는?

입력 2017-11-07 08:33 수정 2017-11-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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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7일) 오후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찾습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5년 만의 국빈 방문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방한의 일정과 의미, 준비 상황 등을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평택 주한 미군기지를 찾기로 했지요.오늘 방한 일정부터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쯤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후 곧바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한 뒤 군 장병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격려를 하는 순서를 갖습니다.

그리고 청와대로 바로 이동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공식 환영식, 단독회담, 확대회담 등을 연달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 주최의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오늘 만찬이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유일한 식사 시간이 될 것 같은데 국빈 만찬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공식만찬에는 한국과 미국 양국의 초청인사 120여명이 함께 하게 됩니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명수 대법원장 등 3부 요인과 정부 관계자 10여명, 또 정계와 재계, 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찬사와 건배 제의가 끝나면 만찬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식사 후에는 가수 박효신씨와 국악인 유태평양씨 등의 공연도 이어지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오늘 가장 중요한 행사는 한·미 정상회담 아니겠습니까? 오늘 회담의 주요 의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핵심 의제는 북핵 위협에 맞설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입니다.

최근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압박과 제재의 대북 기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더욱 강도 높은 대북 압박을 주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앞선 리포트에서 전해드린대로 한·미 FTA 문제도 핵심 쟁점이 되겠지요?

[기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다시 되짚어보면 군사안보적인 부분에서는 미·일 동맹을 강조했지만 경제 부분에서는 철저히 실리를 따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제 미·일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간의 무역이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우리나라에서도 FTA 등 무역 격차 문제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은 대한국 무역 적자가 5년 새 2배가 됐고 한미 FTA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하는데요.

특히 자동차와 철강 등을 무역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관세 조기철폐, 개방 확대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오늘 회담이 어떻게 진행될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우선 오전에는 주한 미국 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이어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사전 환담 등을 한 뒤에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할 계획입니다.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24년 만의 국회 연설입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동북아 정책 비전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서 현충탑에 헌화를 하고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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