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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에 영국 여왕도…조세회피처 자료 또 공개

입력 2017-11-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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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윌버 로스' 미 상무 장관이 조세회피처의 회사를 통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위가 운영하는 회사와 거래해서 거액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도 조세회피처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대서양 영국령 버뮤다섬의 그림 같은 해변입니다.

이 섬은 탈세자들의 낙원으로도 불립니다.

세계 67개국 언론사가 이 곳 로펌 애플비의 내부 자료 등 1340만 건을 분석했습니다.

로스 미 상무장관은 지난 2011년 조세회피처인 케이맨제도에 회사를 차린 뒤 또 다른 섬에 본사를 둔 해운회사를 인수했습니다.

이 해운회사가 러시아 에너지기업 시부르와 수송 계약을 맺고 연간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시부르는 푸틴 대통령의 사위 샤말로프와 미 정부가 제재 대상으로 정한 기업인들이 주주로 있는 곳입니다.

민주당에선 러시아 커넥션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재산 10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145억 원가량도 케이맨제도와 버뮤다의 기금에 투자됐습니다.

투자의 적법성 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측근도 케이맨제도 펀드에 수백만 달러를 넣어둔 게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파나마 페이퍼스'에 이어 올해 '파라다이스 페이퍼스'가 폭로되면서 조세회피의 실상이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출처 :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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