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원 한 사거리서 싱크홀 발생…원인 조사 취소, 왜?

입력 2015-05-21 08:5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경기도 수원의 한 도로에서 일부분이 주저앉는 땅꺼짐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지나가던 승용차가 여기에 빠져서 앞바퀴 타이어가 터졌는데요, 이 구멍을 메우는 작업을 마친 수원시가 주변 도로도 조사하겠다고 했는데, 돌연 이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9일 오후 9시 쯤 경기도 수원의 한 사거리에서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차량 왼쪽에 검은 구멍이 보이더니 큰소리와 함께 바퀴가 터집니다.

도로 한가운데 생긴 싱크홀에 빠진 겁니다.

[김모 씨/피해자 : 딱 들어섰는데 뭐가 까만 게 있어서 이게 뭐지 했는데, 앞바퀴랑 그 싱크홀에 살짝 빠졌다 들어왔는데 큰 굉음을 내더라고요.]

맨홀과 우수관 접합부의 부식으로 균열이 생기면서 누수가 발생해 토사가 유실된 겁니다.

관계 당국인 수원시는 6시간에 걸쳐 싱크홀을 메우고 어제 2차 조사를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수원시는 원인이 모두 밝혀졌다며 돌연 2차 조사를 취소했습니다.

[이상규/경기 수원시 장안구 안전건설과 팀장 : 일단 그 자리에서 문제점이 정확하게 연결부분에 의해서 발생되었다고 판단돼서 2차적인 확인은 하지 않은 상태고요.]

그러나 현장에는 누수가 발생한 우수관 외에도 16개의 맨홀 있는데다, 이미 균열까지 발생한 상태였습니다.

[김모 씨/피해자 : 그 옆에 보니까 똑같이 금 간, 균열이 있는 그런 느낌이 있더라고요. 계속 똑같은 충격으로 유지가 되면 무섭겠다는 생각이 당연히 들죠.]

관계당국의 안일한 대처에 시민들은 또다시 불안에 빠졌습니다.

관련기사

멀쩡하게 달리던 차 갑자기 '덜컹'…수원서 '도로함몰' 주택 2채 뒤뜰 집어삼킨 거대 싱크홀…집 주인 '눈물' 지반침하 시한폭탄 '노후 하수관' 직접 들어가보니… [밀착카메라] 땅밑서 본 도로함몰 주범…직접 들어가보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