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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헬기 해상 추락' 이틀째 수색…성과 없어

입력 2015-03-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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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헬기 해상 추락' 이틀째 수색…성과 없어


'해경 헬기 해상 추락' 이틀째 수색…성과 없어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 추락해 실종된 서해해양안전본부 소속 헬기 조종사 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14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와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전남 신안군 가거도 선착장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해상에서 실종한 헬기 조종사 등을 찾기 위한 수색을 이틀째 벌이고 있다.

또 사고 해역에서 헬기의 잔해와 카메라, 구명장비 등이 발견됐지만 탑승자와 헬기 본체 등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어 안전본부는 청해진함 등을 동원해 바닷속에 가라앉은 동체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기체와 함께 실종된 조종사 등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지점이 명확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거도 주민 등 목격자는 헬기 추락지점에 대해 방파제 인근 500m~1000m 사이인 것으로 진술하고 있지만 해경은 VTS 등을 토대로 1.6㎞~3㎞정도로 추정하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재 소나 장비 등을 동원해 심해 지역을 탐색하고 있지만 수심이 60m~100m로 깊어 판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본부는 또 대형 함정 9척을 비롯해 18척의 함정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수색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색은 사고가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약 20마일의 범위내에서 집중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목포해양경비안전서 305함 등 해경 함정 18척과 해군 함정 7척, 민간어선 7척, 서해어업관리단 2척, 항공기 8대 등이 동원됐다.

해군은 유도탄 고속함인 '한문식함'과 초계함인 '부천함'을 이동토록 하고 현장 조명 지원을 위해 P-3C도 출격시켰다.

또 수중 탐색과 구조를 위해 사이드스캔 소나와 원격조정 무인 수중카메라 등을 동원하고, 필요시에는 민간잠수업체의 지원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재 3명은 실종된 상태다.

정비사인 박근수(29) 경장은 전날 오후 10시40분께 사고해역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1시간여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박 경장의 시신은 14일 오전 5시께 목포 삼학도 해경 전용부두로 이송돼 목포한국병원에 안치됐다.

사고 헬기는 전날 오후 8시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남쪽 1.6㎞ 해상에서 추락했다.

헬기는 가거도 보건진료소의 지원 요청을 받고 맹장염 증세를 보인 임모(7)군을 이송하기 위해 오후 7시24분께 출동, 가거도 방파제 인근에 착륙하던 과정에서 추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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