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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관광지 총기테러…캐나다 관광객 등 10명 사망

입력 2016-1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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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관광지 총기테러…캐나다 관광객 등 10명 사망


8일(현지시간) 요르단 중서부의 관광도시 알 카라크에서 경찰들을 향한 무장괴한들의 총기테러가 발생해 캐나다인 여성 관광객 1명과 경찰관 7명, 민간인 2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34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

이 날 경찰은 알 카라크 인근 마을의 한 주택에 방화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집안에 있던 총기범들에게 매복 총격을 당했으며 범인들은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고 카라크 경찰서가 발표했다.

무장 괴한 몇명이 인근에 있는 중세 고성에 숨어들어가 밤까지 버텼으며, 현재 대테러 특수부대가 이 성에 수색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이 날 테러 현장에서는 외국인 국적자 2명을 포함한 34명의 부상자가 발생, 최근들어 요르단 내에서 가장 큰 유혈사태를 기록했다.

요르단 보안군은 18일 밤 성명을 발표, 테러범들 중 최소 4명을 사살했으며 군대가 인근을 계속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량의 무기와 탄약이 압수되었다. 하지만 군은 일부 보도된 것처럼 테러범들이 인질들을 잡고 있는지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번 총격 테러는 그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들로부터 위협을 당하면서도 비교적 평화로웠던 친 서방국가 요르단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테러사건 중의 하나이다.

특히 캐나다 관광객의 피살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2년째 계속되고 IS와의 전쟁으로 가뜩이나 불황에 빠져 있는 요르단의 관광업계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한편 캐나다 외교부의 국제담당 대변인은 요르단 암만에서도 다른 캐나다인 한 명이 총격전에서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암만주재 캐나다 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카라크 부근의 여행 자제를 권유하는 경보를 발령했다.

아직 카라크 테러를 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다.

요르단은 현재 국내에서 발생한 자생적 테러단체와 싸우고 있으며 수백명의 요르단 국민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슬람 국가(IS)편에 서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IS지원 세력도 수천명에 이른다.

하지만 요르단은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주요 동맹국이어서 그 동안 요르단군과 외국군 훈련관들은 여러 차례 테러 공격의 목표가 되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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