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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호 공정위 뜨자…논란의 BBQ, 결국 가격 인하

입력 2017-06-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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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킨값 2만 원 논란을 일으킨 BBQ가 가격을 원래대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김상조 위원장 취임 직후, BBQ가 가맹점들에게 부당한 갑질을 하지는 않았는지 조사에 들어간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 BBQ의 인기 상품인 이 치킨은 이달 초 가격이 오르면서 2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양계 농가들까지 '비싼 치킨 불매 운동'에 나설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BBQ는 가격 인상을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6일) 결국 BBQ는 "정부의 서민 가격 정책에 동조하겠다"면서 가격을 다시 내리기로 했습니다.

공정위 조사에 압박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어제부터 공정위는 BBQ가 치킨 한 마리에 500원씩 본사 광고비를 분담하라고 가맹점에게 강요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 3월 가격을 올리려다가 정부가 세무 조사까지 언급하면서 압박하자 인상 계획을 철회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입니다.

업계 1위인 BBQ가 값을 올리면 비슷한 수준으로 잇따라 치킨값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던 다른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달 말 가격을 올리기로 했던 교촌치킨은 계획을 철회했고 BHC치킨과 호식이두마리치킨, 또봉이통닭 등은 오히려 가격 할인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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