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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비판에…한진그룹, 셀프 계열사 정리

입력 2017-06-15 22:15

조원태, 한진 계열사 5곳 대표이사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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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 계열사 5곳 대표이사 사퇴

[앵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모든 한진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그룹에 제기된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입니다. 김상조 위원장의 공정위가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해 실태 점검에 착수한 가운데 나온 첫 번째 사례인 만큼 다른 대기업들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이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계열사 싸이버스카이 홈페이지입니다.

대한항공 기내 면세품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사이트입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삼남매가 100% 지분을 보유했던 회사입니다.

하지만 2015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자 대한항공에 지분을 전부 매각했습니다.

대표적인 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 사례로 지적됐습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겸직하고 있던 계열사 5곳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일감 몰아주기 비판을 받은 그룹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 대한항공에 무상 증여할 계획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미 지난달 삼성과 현대차, SK와 한화, 롯데 등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 기업들의 자료를 모두 제출받아, 현재 조사 중입니다.

김상조 신임 공정위원장이 재벌개혁을 최우선 과제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진그룹이 자발적으로 계열사 정리에 나서자 다른 대기업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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