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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탈당 '엑소더스'…권은희도 내주 탈당 가닥

입력 2015-12-24 15:27

8개 의석 중 현재 4석 무소속 상황에서 권 의원 포함 탈당 더 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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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의석 중 현재 4석 무소속 상황에서 권 의원 포함 탈당 더 늘 듯

광주 탈당 '엑소더스'…권은희도 내주 탈당 가닥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탈당 엑소더스가 벌어지고 있다. 광주가 무소속 지대로 변하게 됐다.

이미 탈당해 신당을 추진 중인 천정배(광주서구을) 박주선 의원(동구)에 이어 최근 김동철(광산갑) 임내현 의원(북구을)이 잇달아 탈당하면서 광주지역 8개 의석중 절반인 4석이 무소속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더해 권은희 의원(광산을)도 다음주께 탈당을 할 가능성이 높다.

야권 비주류의 한 핵심 관계자는 24일 "권은희 의원의 탈당이 거의 확실시된다"며 "원래 21일 탈당을 발표할 예정이었는데 이종걸 원내대표가 만류해 탈당 선언 시기를 좀 늦춘 것 뿐"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천정배 의원과 만나 탈당 문제에 대한 논의를 했으며, 천 의원과의 회동이 끝난 직후 곧바로 국회 본청 이종걸 원내대표를 만났다. 예정에 없던 방문이었다.

그는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회동을 갖고 있던 이 원내대표를 30분 가까이 기다린 끝에 만나 30분 가까이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나와 함께 대여전선에서 큰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확 나가버리면 바깥에서 볼 때에도 대여전선이 상당히 휘청거리지 않겠느냐고 권 의원에게 말했다"며 "힘을 합해서 며칠 남지 않은 국회에서 마무리를 같이하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이 원내대표가 탈당을 만류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말하고, 조언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천 의원이 처음 야권개혁, 정치개혁, 새정치연합의 변화 필요성을 제기한 고민의 지점과 제가 그리고 제 지역이 고민하는 지점들이 서로 정확하게 같다"고 발언, 천 의원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권 의원은 이 원내대표와의 회동이 끝난 후 곧바로, 지역구로 향했다. 권 의원은 주말 내내 지역구에 머무르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마지막으로 생각을 정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이 탈당을 결정할 경우 광주 8석중 5석이 무소속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남아있는 3석 중 박혜자(서구갑) 장병완 의원(남구) 역시 탈당을 고민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강기정 의원(북갑) 한 명만이 남게 될 가능성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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