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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신도림' 지하철 성범죄 빈번…역 구조와 관련?

입력 2015-05-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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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역 중에서도 특히나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곳, 강남역, 신도림역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것도 많은 것이지만, 지하철역의 구조와도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5백만 명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 지하철.

올들어, 하루 평균 1.5건의 몰래카메라 촬영이 이뤄지고, 하루 평균 2건의 성추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미래/서울시 공릉동 : 진짜 성추행범인지 실수로 그러는 건지 몰라서 불쾌할 때가 많아요.]

[김기련/서울시 상암동 : 아무래도 불쾌하다 보니까 인상 찌푸리면서 쳐다보게 되는 거 같아요. 피하면서…]

지하철 내 성범죄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627건이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7건 많았습니다.

지하철 역사별로는 강남역이 몰래카메라 촬영 건수가 4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추행은 신도림역이 30건으로 가장 심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범죄가 특정역에 쏠리는 것은 역의 구조에 영향을 받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의 경사가 가파르고 좁을수록 몰래카메라 범죄가 집중되고, 승강장이 좁아 승객이 정체되는 역일수록 범죄가 더 잦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석진 교수/경상대 건축학과 : 아직까지 범죄 방지 디자인이라는 개념이 지하철 역사에는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조계획 중심으로 계획이 되다 보니까 감시 사각지대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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