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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일주일 째 '침묵'…탈당 의원에 격려 문자만

입력 2016-03-21 18:16 수정 2016-03-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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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취재하고 있는 최종혁 기자를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좀 들어보겠습니다.

최종혁 기자! 유승민 의원의 거취는 오늘(21일)도 파악되지 않고 있죠?

[기자]

네, 유승민 의원은 일주일 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권은희, 조해진 의원 등 탈당한 의원들에게 격려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정도의 소식만 전해지고 있는데요.

자택과 사무소에도 일절 들르지 않는데다가 보좌관들도 정확한 위치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매일 저녁 공관위의 공천 발표 소식이 나올 때마다 선거사무소에 있는 지지자들은 TV 앞에서 손에 땀을 쥐고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번번이 발표가 미뤄지자 긴장감만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친박계의 고사작전이 현실로 다가오자, 이곳 선거사무소에는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해라"는 지지자들의 전화가 잇따라 걸려오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유승민 의원의 어머니께서 직접 만든 홍삼차와 삶은 감자를 직접 사무소로 전달해 주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어제 유승민계의 김상훈 의원이 대구 서구 경선에서 이겼죠? 이른바 진박으로 불리는 윤두현 전 수석을 누른 것인데, 대구 민심의 변화가 있는 건가요?

[기자]

김상훈 의원의 경우 지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들을 보면 줄곧 윤두현 전 수석을 큰 격차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소위 '진박 감별사' 최경환 의원이 윤 전 수석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발언을 하는 등 지원에 나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김 의원에게 진 것으로 보아 '진박 마케팅'도 민심을 돌리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현역인 권은희 의원이 컷오프된 이후 치러진 대구 북구갑의 경우 '진박' 후보였던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은 결선에도 오르지 못 한 채 3위로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이처럼 유승민 공천 보류와 비박계 찍어내기 등으로 인해 진박 마케팅이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인데요.

민심의 변화를 감지한 듯, 컷오프 수용의사를 내비쳤던 권은희 의원은 어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오늘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내일부터는 무소속 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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