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순식간에 사라진 27명…'판교 참사' 전후 상황 재구성

입력 2014-10-18 20: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7일) 사고 현장에는 소방 구조대가 사고 발생 7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환풍구로 추락한 사람들을 모두 구조하는 데는 1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사고 직전부터 구조 때까지의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기자]

어제 오후 5시,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 700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습니다.

30여 분간의 치어리더 공연이 끝난 오후 5시 40분쯤, 인기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관람객들이 점점 더 몰려듭니다.

오후 5시 53분, 포미닛이 마지막 곡을 부르는 도중, 공연장 한쪽에 있던 주차장 환풍구가 무너져 내립니다.

철제 덮개 위에 올라서 공연을 보던 관람객 27명이 순식간에 지하 4층 깊이의 환풍구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관람객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환풍구 아래로 사라져 버렸지만 대부분의 관람객들이나 공연 관계자들은 사고가 난지 몰랐고, 가수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환풍구 바로 앞에 서있던 시민이 119 신고를 했고, 7분 뒤 구조대가 도착했습니다.

바닥까지 줄이 닿지 않자 지하 4층으로 내려가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한 번에 겨우 2명이 나올 수 있는 좁은 통로였습니다.

사고 발생 1시간 반이 지나서야 피해자 27명에 대한 구조는 끝이 났습니다.

관련기사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퍽 하며 뭔가 푹 꺼지는 느낌"…사고 당시 영상 입수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국과수, 현장감식 착수…행사 담당자 숨진 채 발견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 피해자 "사고 후에도 문제 모른 채 축제 분위기였다" 여야,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지원·대책 만전 판교 20m 추락 후 구조 도왔다는 '의인' 알고보니 '가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