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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비선실세 인정' 제안에…박근혜 거부·우병우 침묵

입력 2017-11-0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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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 나온 안종범 전 수석이 우 전 수석에게 불리한 증언들을 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서 비선실세의 존재를 인정하자고 주장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국민 앞에서 이야기하긴 힘들다고 말을 했고,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우 전 수석도 별 말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은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하는 등 민정수석으로서의 직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우 전 수석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안종범 전 수석은 우 전 수석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습니다.

지난해 7~8월 언론이 두 재단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이후 우 전 수석에게 대통령과 기업 총수간 단독 면담 사실을 말했는데 이미 알고 있는 눈치라 자신이 너무 순진했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이어 안 전 수석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 10월 우 전 수석, 그리고 김성우 당시 홍보수석과 함께 박 전 대통령을 면담했다고도 증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자신과 김 전 수석은 비선실세의 존재를 빨리 인정하자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우 전 수석은 별 말이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또 이런 건의를 들은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 씨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국민 앞에서 이야기하기는 힘들다고 했습니다.

어제 함께 근무한 동료 수석의 증언으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직무유기 정황이 더 뚜렷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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