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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구멍 낸 '용가리 과자'…'액화 질소' 흡입 추정

입력 2017-08-0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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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액화 질소가 들어있는 과자, 이른바 '용가리 과자'가 인기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과자를 먹은 어린이가 위에 구멍이 뚫려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부모님들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과자를 씹고 있는 입에서 연기가 납니다.

'용가리과자'라고 불리는 액화질소 첨가 과자는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할 정도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입니다.

그런데 지난 1일 12살 어린이가 충남 천안의 한 워터파크에서 이 용가리과자를 먹고 쓰러졌습니다.

[정기용/피해 어린이 아버지 : 속이 막 타들어 가는 것 같아서…비명을 지르면서 바로 쓰러졌거든요. 시간이 10초도 안 걸린 것 같아요]

인근 대학병원 실려가 검사를 했더니 위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긴급 수술을 받고 위험한 고비는 넘겼습니다.

현행법상 질소 과자는 보건 당국에 신고하고 판매하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

다만 가스 상태가 아닌 액화 질소는 인체에 직접 닿으면 화상 등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 어린이도 마지막 과자를 털어먹다가 액화돼 밑에 가라앉아 있던, '액화 질소'를 마시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의 과자를 판매한 업체는 신고 없이 무허가 영업을 하던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질소 과자외에도 질소 아이스크림, 질소 커피 등 질소가 첨가된 식품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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