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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였던 발리 관광객 속속 귀국…266명 인천공항 도착

입력 2017-12-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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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산이 분화하면서 인도네시아 발리에 지금 몇일동안 발이 묶여있었던 우리 국민들 어제(30일) 저녁에 173명이 돌아온데 이어서 조금전에는 긴급 전세기를 타고 266명이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를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박현주 기자가 어제 출발부터 그 과정을 동행취재를 했는데 한 40분쯤 전에 도착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오늘 도착하신 분들이 몇명인가요?

[기자]

네, 발리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266명이 방금 전인 오전 7시 30분 인천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발리 인근 수라바야 공항으로 출발한 아시아나 긴급 전세기를 타고서입니다.

현재 아시아나 항공이 정기 운항하지 않고있는 노선이지만, 외교부와 체결한 '해외 대형 재난시 우리 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약정'에 따라 임시편이 편성됐습니다.

앞서 대한항공도 발리 특별기편을 편성해 어제 오전 5시 51분 발리로 출발해 승객 173명을 태우고 어젯밤 8시55분 돌아온 바 있습니다.

[앵커]

네, 현지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얼마나 고생을 하셨을까 싶습니다. 어제 현지에 긴급 전세기가 도착했던 곳이 발리 공항에서 차로 한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이었잖아요? 비행기를 타러 가기까지도 참 쉽지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아침 인천으로 돌아온 우리국민 266명 중 대부분은 그젯밤 웅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빌린 버스를 나눠타고 300km정도 떨어진 수라바야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에서 약 하루를 대기하며 귀국 비행편을 기다린 것인데요.

여행객들은 앞서서도 한국으로의 귀국편이 현지 상황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취소됐던 경험 때문에,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태운 비행기가 제 시간에 도착한 데 대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예상보다 많이 늦어지긴했지만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도 내비쳤습니다.

[앵커]

네, 그러니까 어제 저녁에 173명, 오늘 아침에 266명, 한 430여명 정도가 이제 돌아 오신 것 같고요. 아직 현지에 남아계신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럼 이분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현재 발리 현지에는 100명에서 300명의 관광객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운행 재개된만큼 차질없이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에 이미 파견돼있는 지원팀과 긴밀히 공조해서 남아있는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리 주요 공항에 안내데스크를 설치해서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에게 관련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영사국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화산 분출 현황을 예의주시하며 발리에 계속 남아있는 국민들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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