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개장 전에 안전 대책을 먼저 수립하라는 겁니다. 롯데 측은 싱크홀 등과 롯데월드 공사는 관계가 없다며 서울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플래카드를 든 시민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서울 송파·강동지역 시민단체 : 시민 안전 위협하는 롯데월드 조기개장 반대한다.]
최근 잠실 일대에 싱크홀이 잇달아 나타나고 있는데다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
참여연대와 강동송파환경운동연합 등 10개 시민단체들은 시민 안전에 대한 담보가 없는 조기 개장에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후상/서울 송파시민연대 집행위원장 : 땅 속에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서울 송파구의회에서 주민 단체장 30여명도 모여 조기 개장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임춘대/송파구의회 의장 : 롯데 123층을 지으면서 자꾸 이렇게 일이 발생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세심하게 토론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싱크홀이 제2롯데월드 공사 때문으로 볼 수 없다며 조기 개장 문제는 서울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물산 관계자 : 저희가 임시 사용 승인 신청을 냈기 때문에 서울시의 처분을 기다리는 거죠.]
주민들의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는데 올 추석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 승인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