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20년 번 돈 다 바쳐"…김영사 전 사장 vs 회장 소송전

입력 2015-07-27 21: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손대는 작품마다 히트해 출판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이 현 김영사 회장을 횡령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특히 김영사 회장을 교주라 칭하며 20년간 번 모든 돈을 바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사장직을 사퇴하고 잠적했던 박은주 전 김영사 사장.

1년 2개월 만에 나타나 김강유 김영사 회장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박씨는 김 회장이 2007년부터 공공연히 경영에 개입해 매달 1천만원의 비자금과 운전기사 비용, 카드 대금 등 자금을 유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출판사로 하여금 회사에 연대보증을 서고 투자하게 하는 방법으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씨는 350억 원 규모의 배임과 횡령, 사기 등 혐의로 김 회장을 고소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개인 재산을 뺏기고 회사 경영진에서 물러나는 과정에서 공갈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은주/전 김영사 사장 : 저도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지고 감당할 생각이고요. 김강유 회장도 법의 심판대에 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씨는 그 과정에서 김회장을 교주라 칭하며 그가 만든 법당에서 20년간 기거했고, 벌어들이는 모든 돈을 법당에 바쳤다고 밝혔습니다.

그 때문에 가족과도 결별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회장은 "제자의 허물이 있었지만 감싸안으려 노력했는데 고소를 하다니 믿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사 측도 횡령 등 혐의로 맞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조사부에 배당해 진실은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라면에 화상" 모델 출신 여성, 항공사에 2억 손배소 세모자 사건, 대국민 사기극? 의혹 키운 몇 가지 정황 '살충제 사이다' 사건 검찰 송치…증거부족 공방 예상 "빚 갚으려고…" 새마을금고 강도, 장난감 총으로 범행 지자체 방범용 CCTV '경찰의 눈' 된다…범죄시 활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