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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깊은 뜻이?" 중국인 배려한 '패션·언행' 눈길

입력 2013-06-28 21:20 수정 2013-06-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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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인을 배려하는 패션감각과 인문학적 대화도 흥미로웠습니다.

정용환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한중 양국 기업인들과의 만남에 붉은 색 재킷을 차려입은 박근혜 대통령. 붉은 색이 중국에서 '재화와 부'를 상징하는 걸 염두에 둔 선택입니다.

어제 정상 회담엔 시진핑 주석이 붉은 색 넥타이를 맬 것을 고려해 이와 대비되는 노란 색 재킷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중 이틀째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은 패션은 물론 말 한마디에도 중국의 문화와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담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한중 양국 기업인 앞에서 한 연설에선 중국 속담을 인용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 중국 속담에 '사업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라'라는 의미로 '선주붕우·후주생의'라는 말이 있습니다.한중 양국 관계의 과거와 현재를 잘 설명하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시진핑 주석과 회담에선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기 위해 '논어' 속 한 귀절을 읊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 말을 듣고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는 말을 듣고도 행실을 살핀다"는 겁니다.

어제 CCTV와의 인터뷰에서도 박 대통령은 중국 철학자 펑유란의 저서 '중국철학사'를 주제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인터뷰가 끝난 뒤 앵커에게 "인생을 살면서 도리를 거스르지 않고 마음 편하도록 힘쓰면 된다"는 문구를 중국어로 써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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