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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이 따돌릴 수도"…한·중 밀착에 일본 '안절부절'

입력 2013-06-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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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이징의 웃음에 도쿄는 불편한 기색입니다. 박 대통령이 일본을 제치고 중국을 먼저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아베 총리! 진작부터 잘 하시지 그랬습니까.

서승욱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오늘(28일)자 1면에서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져 일본이 따돌림을 당할 지 모른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특히 정상회담 뒤 발표된 공동성명의 "역사 문제로 역내 국가간 대립과 불신이 심화되고 있다"는 대목이 일본 정부와 아베 신조 총리의 역사인식을 비판한 걸로 해석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우리나라의 사고방식이나 역사인식이 충분히 이해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가 계속 더 노력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일본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간의 관례를 깨고 일본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한데 대해 불만이 많습니다.

겉으론 태연한 척 하지만 속으론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중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한국측의 판단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거기에 대해 이야기할 입장은 아닙니다. 그건 국가마다의 상황 속에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현재 한일정상회담은 기약조차 없는 상황. 조급한 심정인지 아베 총리는 한중정상회담 전날,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박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전화로 대화를 하긴 했지만, 나도 꼭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만나뵙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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