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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출산한 아내 둔 채'…고토, 인질 구하러 갔다 억류

입력 2015-01-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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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두 명의 일본인 인질에 얽힌 사연이 새롭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언론인 고토 겐지가 먼저 붙잡힌 유카와 하루나를 돕기 위해 시리아에 들어갔다가 함께 인질이 됐다는 사실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1996년부터 중동과 아프리카의 분쟁 지역을 오가며 취재해온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

그는 지난해 10월 갓 출산한 아내를 남겨둔 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꼽히던 시리아로 향합니다.

이번에 함께 처형 위협을 받고 있는 유카와 하루나가 그해 8월 IS에 억류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돕기 위해 떠난 겁니다.

고토는 출국 전에 마치 이번 일을 예감한 듯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고토 겐지/IS 억류 일본인 인질 (지난해 출국 전) : 매우 위험한 곳이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겨도 저는 시리아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해 4월 시리아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유카와는 파산과 아내의 죽음, 자살 시도 등을 겪은 뒤 타지에서 재기하려던 참이었고, 중동 사정에 밝은 고토가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그런데 납치된 유카와를 찾으려 IS의 거점에 재입국했다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겁니다.

[고토 겐지/IS 억류 일본인 인질 (지난해 출국 전) : 잘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살아 올 것이지만요.]

과연 고토는 자신의 약속대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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