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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말리는 72시간…일본, 각국에 인질 석방 협조 요청

입력 2015-01-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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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IS가 일본인 인질 2명을 살리려면 72시간 내에 몸값 2억 달러를 내라고 요구했죠. 일본 정부는 테러 단체에 굴복하지 않겠다면서 요르단과 터키 등 각국에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IS가 몸값 2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180억 원을 보내라고 제시한 시한은 72시간으로 대략 23일, 금요일 오후쯤입니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 수도 암만의 일본 대사관에 현지 대책본부를 차리고 대처에 나섰습니다.

아베 총리는 팔레스타인과 요르단, 터키, 이집트에 인질 석방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또 IS 대책 자금으로 2억 달러를 지원키로 한 건 난민들을 위한 비군사적 지원이란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단, 일본 정부는 인질 석방을 위해 몸값을 지불하진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20일 회견) : 일본은 테러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가 테러리즘과 싸우는데 계속해서 기여할 것입니다.]

IS는 이미 지난해 11월 초에도 인질 중의 1명인 언론인 고토 겐지의 부인에게, 10억 엔의 몸값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지만 석방 교섭에 실패했습니다.

한편, 또 1명의 인질인 민간 군사업체 운영자 유카와 하루나는, 자신의 블로그에,
한때 자살을 시도하면서 성기를 절단했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중동을 순방 중이던 아베 총리는 급히 귀국길에 올라 오늘(21일) 오후 5시 45분쯤 일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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