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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나오는 게 우선"…우병우는 어디로

입력 2016-10-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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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나오는 게 우선 >

박근혜 대통령이 우병우 민정수석을 조만간 교체할 거라는 입장을 정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를 했는데요. 늦어도 이번 주 21일 전후라는 겁니다.

야당에서는 이에 대해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뭐 다른 뉴스에 가린 측면이 있지만 상당히 눈길을 끄는 기사였음에 틀림이 없는데 우선 야당이 반대한 이유는 뭘까요.

[기자]

국회에 출석하기 전에 교체하는 거를 반대한다는 겁니다. 지금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이 이번 주 금요일 21일날 열리는데 지금 우병우 수석의 출석 여부가 최대 쟁점인 상황입니다.

만약에 그 전에 교체가 되면 전직 신분이 되기 때문에 국감 출석 대상 자체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앞서서 청와대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해서 국감에 출석하기 직전에 사표를 수리해서 국감 증언을 막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스스로 키우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운영위에는 반드시 출석한 뒤에 교체해도 해라, 이것이 야당 쪽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이 보도에 대해서는 뭐라고 반응이 좀 있었습니까?

[기자]

청와대의 정연국 대변인은 오늘 이 중앙일보 보도해서 전혀 사실이 아닌 느닷없는 기사다, 완전한 오보다. 유감스럽다. 이렇게 강하게 이례적으로 부인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경우에는 그 말을 다 액면 그대로 믿어야 되는 건지 아닌 건지 좀 헷갈릴 때도 있는데 아무튼 알겠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사퇴는 안 하는 쪽으로 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될지, 시간의 문제이긴 한데요. 언젠가 그만둘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운영위 출석은 그럼 어떻게 합니까? 안 합니까, 여전히?

[기자]

그러면 운영위 출석 여부가 또다시 계속 쟁점이 되고 있는데 청와대는 지금 관리에 따른다라는 공식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도 3번이나 관리에 따르겠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사실상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지난주에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 전해철 수석이 출석했던 전례가 있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례는 있지만 관리에 관례에 따르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전례와 관례가 다르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관례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만약에 청와대 논리대로라면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당시에 이 해임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 당시에 1987년 이후에 역대 정부와는 달리 왜 국회의 기존 관행을 깼느냐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무튼 전례, 관례 낱말공부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됐군요. 아무튼 관례대로 불출석할지 아니면 몇 차례 있었던 전례에 따라서 출석할지 그건 지켜봐야 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될 것 같고.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나올 때마다 논란 >

이건 회고록 이야기인데요. 요새 회고록 상당히 인기가 있는데 회고록은 1인칭 주인공시점으로 보통 서술이 되기 때문에 주관이 많이 개입될 수밖에 없어서 늘 논란입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인데요.

지난해 2월 출간 당시에 노무현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면합의를 했기 때문에 자신은 어쩔 수 없었다라는 식으로 주장을 해서 상당히 파문이 일었었는데 하지만 이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다름 아닌 새누리당에서 반박을 했었습니다.

그 반박 한번 들어보시죠.

[김종훈 전 의원/새누리당(2015년 2월 2일) :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모르는, 숨어있는 이면합의는 그 때 당시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온 김종운 전 의원. 당시 노무현 정부 통상교섭본부장이어서 본인이 직접 협상을 했던 사람이기도 하고. 그래서 회고록에 나오니까 자기 방어를 위한 얘기다, 지금 방금 나온 얘기를 평가절하할 수도 있는 그런 얘기겠죠.

그런데 이게 아무튼 이 문제는 앵커브리핑에서도 다루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에.

[기자]

그렇습니다. 또 노태우 전 대통령 2011년 당시에 자신의 회고록을 발간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95년 대선에서 YS에게 대선자금 3000억 원을 지원했다라고 폭로를 했지만 사실관계 여부는 여전히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회고록 자체를 경계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낸 정치인도 있는데요. 바로 김종필 전 국무총리입니다. 김 전 총리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나는 회고록을 쓰지 않겠다고 했다. 왜냐하면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자화자찬, 자기 미화의 정당화의 늪에 빠질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책에 회고록이 아니라 증언록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앵커]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지는 본 사람들이 알아서 판단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또 나온 반안연대 >

이른바 반기문, 안철수 연대설 잊을 만하면 한번씩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안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입니다.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에 반기문 총장이 친박 후보로 나선다면 연대가 어렵지만 중도나 새로운 정치 지형을 꿈꾼다면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라고 발언을 했습니다.

지난달 더민주의 민병두 의원도 반기문 총장이 외치를 맡는 대통령, 안 전 대표가 내치를 맡는 총리가 가능하다. 이런 건 친박계에서도 계속 주장했던 시나리오였는데 이런 주장들이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앵커]

다른 당에서들 관심을 갖고 얘기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계속 이런 반-안 연대설이 계속 나오자 당사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번에는 "다들 불안하신가 봐요. 국민의당 자체의 집권이 목표다" 라고 했습니다.

선을 명확하게 그었는데. 오늘은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은 시나리오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뉘앙스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럴 수도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는 나오고 반-안연대도 많이 나왔던 시나리오이기는 한데 이번에 아무튼 국민의당 내부에서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관심을 끌기도 합니다.

비하인드 뉴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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