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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인 척' 초등생 농락…노출사진 요구·성관계까지

입력 2015-03-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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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에서 또래 여학생인줄 알고 자신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보냈는데, 알고 보니 상대방은 20대 남성이었습니다. 이 남성은 이런 사진으로 초등학생들을 협박했고, 피해자가 수백명에 달합니다. 부모님들께 주의를 당부드리기 위해 전해드립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남성이 13살 초등학교 여학생과 주고받은 SNS 메시지입니다.

위축되지 말라며 우선 안심을 시킵니다.

그러더니 노출 사진과 자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달라고 합니다.

김모 씨에게 노출 사진과 동영상을 보낸 초, 중학생이 300여 명에 달합니다.

[서울 송파경찰서 관계자 : 1500개 분량 정도가 있었고요, 그 사진 중에서 각자 다른 개별, 다른 사진이라고 판단되는 게 300여장이고…]

김 씨는 또래 여학생인 것처럼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피해 여학생들이 보내온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인 것처럼 행세했습니다.

김씨의 범행은 1년 3개월 동안 계속됐습니다.

김 씨는 사진과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일부 피해 여학생들과 성관계를 맺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과거 비슷한 범죄로 유죄를 선고받아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피해 여학생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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