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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인증 없어도 다 보여요"…SNS, 음란물 무방비 노출

입력 2015-03-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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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인용 음란 영상과 사진들이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여과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포털 사이트와 달리 최소한의 방지책도 없다보니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사용자가 늘고 있는 인스타그램입니다.

최근 한 여성의 신체 노출 사진과 영상이 이 곳에 올라왔습니다.

삽시간에 SNS를 통해 번져 나갑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입니다.

SNS에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낯 뜨거운 사진과 영상들이 여과없이 쏟아져 나오고, 퍼져 갑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점입니다.

[중학생 : SNS를 보다보면 19세 인증 절차 없이도 (음란물이) 보여요. 좋은 것 있으면 친구들과 공유해서 보기도 해요.]

음란물 유포 문제가 지속적으로 지적돼 왔던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비교하면 SNS의 대비책은 사실상 전무합니다.

포털 사이트에서 성적인 단어를 검색하자 사이트가 차단되고 성인 인증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SNS에 같은 단어를 입력하자 음란물들이 그대로 노출됩니다.

지난 3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음란물 시정요구 건수는 네이버에 비해 트위터가 2배 가량 많았습니다.

방심위 관계자는 "SNS의 속성상 전파 속도가 빨라 일일이 차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SNS에서 역시 검색어 차단이나 성인 인증 절차 등이 가능한 만큼 방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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