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 중학교 여학생들을 속여서 노출 사진을 받아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300명이 넘는데요. 받아챙긴 사진을 빌미로 성관계까지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3살 김 모 씨가 초, 중학교 여학생들과 주고받은 SNS 메시지입니다.
김 씨는 이들에게 또래인 척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노출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김 씨에게 속아 휴대전화로 사진이나 영상을 전송한 피해 여학생만 300여명.
최근 1년 3개월 동안 김 씨가 수집한 노출 사진과 동영상은 1000건이 넘습니다.
김 씨는 받아낸 사진을 빌미로 12살 여학생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집에서 압수한 영상에서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SNS를 통한 범죄에 청소년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며 보호자의 관심과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사철 과장/서울 송파경찰서 지능범죄수사과 : 자녀들이 스마트폰으로 언제, 누구와, 어디서, 어떤 내용을 소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교육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피해 여학생이 더 있는지 추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