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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정장 "당황해 깜빡 잊고 세월호 진입 시도 못했다"

입력 2014-08-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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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출동했던 해경 구조대 관계자에 대한 증인신문이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에 처음 도착한 경비정인 목포해경 123정의 정장은 선체진입 지시가 있었지만 깜빡 잊고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사고 당일인 4월16일, 목포해경 123정이 세월호에 접근합니다.

하지만 123정의 승조원들은 선체 밖에 나와있는 사람들을 구할 뿐 선체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어제 열린 공판에서 "왜 해경 상황실의 선체진입 명령을 받고도 이행하지 않았느냐"고 검사가 묻자 123정의 김 모 정장은 "들었지만 당황해서 깜빡 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존에 '현장에서 퇴선방송을 했었다'고 주장했던 김 정장은 공판에서 "실제론 퇴선방송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놨습니다.

헬기를 타고 출동한 항공구조사에 대한 증인신문에선 구조사들이 세월호 관련정보를 모른채 출동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헬기 구조팀장 박모 씨는 선내 상황을 잘 알지 못해 탈출하지 못한 승객이 많이 있는지 몰랐다고 했습니다.

구조대 관계자의 구조 과정상의 문제점들이 재판과정에서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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