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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국 극우 영상 리트윗…미·영 외교 마찰 비화

입력 2017-12-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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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극우정당의 이슬람 비판 동영상을 리트윗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정부가 반발하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비난했습니다. 영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문을 취소하자는 여론이 이는 등 외교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현지시간 30일) : 우리가 협력한다는 것이 미국이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 이를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뜻하진 않습니다.]

중동 요르단을 방문 중인 메이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놓고 비판합니다.

메이 총리는 영국 극우정당 '브리튼 퍼스트' 대표가 올린 이슬람 비판 동영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것은 분명히 잘못됐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진위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정부가 자신을 비판하자 트위터에 메이 총리의 이름을 거론하며 "나한테 집중하지 말고 영국에서 일어나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에 신경 쓰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영국에서는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취소하자고 나섰고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영국에 오면 자신의 지역구 모스크를 찾아가 다양성을 배우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백악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지대 안전과 이민자 문제를 얘기하려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캐나다의 한 강연에서 "침대에서 트윗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며 트럼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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