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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원유중단' 요구에…중, 유엔 결의 언급하며 "반대"

입력 2017-11-3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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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원유 공급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넣은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설사 미중 간 합의점을 찾더라도 한꺼번에가 아닌 단계적 조치가 우선시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원유 중단 압박 요구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우하이타오/중국 유엔 차석대사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가 적절한 수준의 인도주의적 활동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게 중국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대북 원유 공급은 인도주의적 차원이라는 겁니다.

미중 정상간 통화 소식을 신속히 전한 중국 매체들은 원유 중단 요구 내용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시진핑 주석이 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재확인하며, 관련국과 평화적 해결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유 공급 중단 압박에 맞서면서 대화 모멘텀을 찾겠다는 모습입니다.

이와 관련 우리 고위 외교관계자는 "중국은 조금 더 천천히 가자는 입장이라 전면 차단은 힘들고 차단비율을 더 높이는 선에서 타협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면 금수 대신 석탄 통제처럼 단계적 조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중국의 적정한 조치가 없다면 미국은 중국 기업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으로 전방위 압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오늘(30일)부터 세계 257개 정당 대표가 베이징에 모입니다. 참석하는 북한 노동당 관계자가 중국과 어떤 논의를 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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