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의 미국 떠나고 싶다"…뉴질랜드 이민 문의도 폭주

입력 2016-11-10 15: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트럼프의 미국 떠나고 싶다"…뉴질랜드 이민 문의도 폭주


도널드 트럼프가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캐나다에 이어 뉴질랜드에도 미국인의 이민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개표가 진행된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에서 뉴질랜드 이민성(IZN) 웹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 수는 5만6300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인 2300명의 25배 가까이 되는 수다.

또 7000명이 넘는 미국인이 회원가입하면서 뉴질랜드 이민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월 평균 회원가입자 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뉴질랜드에서의 생활이나 일, 공부, 투자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웹 사이트 뉴질랜드나우 역시 같은 시간 동안 7만500명이 넘는 미국 접속자를 받았다. 뉴질랜드나우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6만9000명이다.

미국인들 사이에서 뉴질랜드 이민에 대한 관심은 미국 대선이 마무리 레이스를 펼치던 한 달 전부터 서서히 시작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뉴질랜드 언론은 트럼프의 당선에 놀라고 충격 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비슷한 현상은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후에도 발생했다.

한편 비슷한 시간 미국과 이웃한 국가인 캐나다의 이민국(CIC)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트럼프의 미국은 어떤 모습?…세계 질서 대격변 예고 '엎치락 뒤치락' 트럼프 대선전…승부 갈랐던 말말말 "트럼프가 대통령? 이민갈래"…캐나다 이민국 사이트 마비 분열된 미국…찢어진 민심 수습할 수 있을까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