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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 뒤치락' 트럼프 대선전…승부 갈랐던 말말말

입력 2016-11-09 12:37 수정 2016-11-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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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린턴과는 다르게 트럼프는 기존의 정치에선 금기시하던 차별적이고 자극적인 말을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모두의 우려를 뒤로하고 결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됐죠. 막말 논란은 늘 따라다녔고요. 반전의 반전, 현실화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출마 선언때부터 이민자에 대한 막말을 서슴지 않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지난해 6월 : (멕시코인들이) 마약을 들여오고 범죄를 일으킵니다. 강간범도 있어요.]

당과 주류 언론은 외면했지만 한달 만에 공화당 1위 주자가 됩니다.

여성 앵커를 머리가 비었다는 뜻의 '빔보'라 부르는 등 독설로 휩쓴 TV토론 이후 지지율은 30%대로 치솟습니다.

경선 당시 유세장에선 유혈사태도 빚어졌지만,

[도널드 트럼프/지난 3월 : 그 사람들(시위대) 얼굴을 때려주고 싶어요.]

트럼프는 파죽지세로 대선후보 자리를 거머쥡니다.

무슬림 전사자 부모를 비하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으며 승부는 클린턴 쪽으로 기우는 듯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지난 8월 : 부인은 말을 하지 않았는데 (여자는 나서지 말라는 이슬람 문화 때문에) '말을 하지 못했다' 이렇게들 이야기합니다.]

멕시코 대통령과 만나는 깜짝쇼와 함께 초강경 이민정책으로 정면 승부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습니다.

대선을 한달 앞두고 공개된 음담패설 녹음파일로 궁지에 몰리자, '대선 불복'과 '언론 조작' 카드까지 꺼내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3차 TV토론 : 그때 가서 보겠습니다. 지금은 아무것도 말할 수 없습니다.]

선거의 공정성을 이슈화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겁니다.

대선 6일을 남겨놓곤 비축해놓은 선거자금을 TV광고에 집중적으로 투입했습니다.

표심의 향방을 꿰뚫고 경합주에서 막판 표결집에 나선 승부수로 평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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