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대선, 교민들도 한표 행사…주민발의안 결정 관심

입력 2016-11-09 09: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부소현 특파원, 그곳도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일 텐데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LA 현지시간은 오후 3시 40분 정도 되고 있는데요. 투표가 시작된 지는 8시간 가까이 됐습니다.

미국은 선거일이 공휴일로 지정돼 있지 않아서 투표소는 출근 전에 투표를 마치려는 사람들로 이른 아침부터 붐볐는데요.

제가 갔던 LA코리아타운에 마련된 투표소들은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할 만큼 긴 줄이 늘어서 이번 대선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투표하기 위해 나온 우리 교민들도 투표소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한인들은 이민사회와 경제, 한국과의 외교에 도움이 될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기 위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앤젤라 이/교민 : 우리 한인들이 정착해 사는 미국이 더 부강하고 힘을 기를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김창훈/교민 : (힐러리가) 정치적인 경험이 많고 확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교민들 얘기도 들어봤는데, 물론 대통령 선거가 가장 관심거리긴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중요한 주민발의안도 결정되고 또 여러 분야에 한인후보들이 출마해 있다구요?

[기자]

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발의안은 21세 이상 기호용 마리화나 흡연 합법화인데요.

찬반 여론이 팽팽하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찬성론자들은 합법화로 거둬들이는 세금이 오히려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반대론자들은 청소년들에게 가져올 악영향과 마리화나 흡연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한인 후보들의 출마도 관심거린데요. 최소 7개 주에 20명이 넘는 한인 후보들이 주 의회와 시 정부, 판사직 등 주요 선출직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특히 한인 여성들의 도전이 돋보입니다.

출마한 한인 후보 중 14명이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캘리포니아에서는 영 김 하원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고 워싱턴 주에서는 신디 류 하원의원과 남동생 샘 김 후보가 하원의원직에 각각 도전장을 내밀어서 한인 남매 의원이 탄생할지도 관심거립니다.

[앵커]

클린턴과 트럼프는 일찌감치 뉴욕에서 투표를 끝냈다고 하구요. 트럼프 아들이 선거법을 어겼다는 논란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트럼프의 차남 에릭이 투표를 마친 후 아버지에게 표를 행사한 투표용지를 찍어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용지를 투표함에 넣기 전에 휴대전화로 용지를 촬영하고 사진 위에 아버지에게 투표하게 돼 영광이고, 아버지는 훌륭한 일을 해낼 것이라고 적은 건데요.

사진 공개 후 바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자 해당 사진을 삭제하긴 했지만 SNS에는 트럼프의 아들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글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주마다 선거 규정에 차이가 있는데요, 트럼프 아들이 투표한 뉴욕 주의 경우에는 투표소나 투표내용이 담긴 용지 인증샷을 공개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고, 위반 시에는 법적 처벌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클린턴 vs 트럼프 '운명의 날'…미국 대선 투표 개시 클린턴 당선 가능성…'무혐의 발표'에 미 증시 급상승 클린턴 vs 트럼프, 결과는?…플로리다가 판세 분수령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도 '무혐의'…막판 영향력 주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