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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보다 비싸진 달걀 값…정부 수급 대책은 '깜깜'

입력 2017-01-05 09:40 수정 2017-01-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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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로 달걀 파동이 벌어지면서 달걀 값이 닭고기 보다 비싸졌습니다. 정부가 급한대로 항공기 수입과 관세 면제를 비롯한 대책들을 내놓았는데 수입 일정이나 가격 같은 정보를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계란 수입 확대를 위해 최대 30%였던 관련 품목 관세를 6월 말까지 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계란 수급이 안돼 발을 구르는 제빵 등 관련 업체와 상인들은 수입 방법이나 운송 비용 등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상황.

한 중소 제빵업체 대표는 답답한 마음에 전화를 들어 공무원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당장 수입 될 것처럼 발표한 것과는 거리가 있는 답이 돌아옵니다.

[농축산부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수입 계란은 가져오는 나라의 구매 가격하고 비용 대비 (국내) 판매액이 맞아야 들어올 수 있는 여건이 되거든요.]

수입 일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농축산부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수입 날짜는) 정부가 수입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날짜를 말씀드리기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항공 운송비는 절반까지 지원을 약속했는데, 관련 질문에는 엉뚱한 답을 내놓습니다.

[농축산부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관세의 벽이라든지 행정절차 요소는 벽을 낮춰 놨잖아요.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닭이 없는 거잖아요.]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 등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은 지난달 19일.

그러나 정부와 수입업체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수입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이달 5일에야 처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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