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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총선 '기웃'…달력만 보고 있는 정치인 장관들

입력 2015-07-28 19:01 수정 2015-07-2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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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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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밑에선 '총선 행보'

박근혜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장관들의 총선 출마를 의식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장관은 벌써부터 지역구 관리에 들어갔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 청와대 발제에서 알려드립니다.

▶ 미쓰비시 불매운동 검토

한국인 강제징용자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미쓰비시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시민단체들이 불매운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이미 니콘 카메라, 기린맥주 등에 대해 제품 불매운동을 벌인 바 있습니다.

▶ "당 창건일 도발 가능성"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 즈음에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정보당국이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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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이 이미 두 차례나 경고했지만, 정치인 국무위원들이 달력만 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관가에선 끊이질 않습니다. 내년 총선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다급해지겠죠, 그럴 수 있습니다. 청와대 집중발제에서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요즘 국무위원들 성적표 매겨보라고 한다면 이분,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야기인데요.

대학 구조조정처럼 시급한 교육부 현안들은 방향을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파다합니다.

이미 예상됐던 일이긴 합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앞두고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데 손에 피를 묻혀가며 어려운 쟁점들을 해결해나갈 여력이 없을 겁니다.

17명의 국무위원 가운데 출마가 예상되는 정치인 장관은 황우여 부총리 외에도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유일호 국토부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 5명입니다.

그런데 황 부총리가 유독 좌불안석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구가 이번 총선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지가 될 거란 전망 때문입니다.

그럼 이렇게 황 부총리를 불안에 떨게 만든 인물, 누구냐면요?

삼둥이 아빠이자,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아들인 배우 송일국 씨입니다.

송일국 씨 측은 일단 출마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배우 송일국 소속사 관계자 (음성변조) : (이쪽에서는 기정사실화된 얘기처럼 이렇게 들리더라고요.) 전혀 사실무근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슈퍼맨(프로그램) 하차설 얘기 때문에 더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예전부터 뭐 나왔던 거라서요. 슈퍼맨(프로그램) 하차설하고는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떡하니 송일국 씨는 총선 출마 예상자 명단에 들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출마해도 삼둥이 아빠는 못 이길 거다 이런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만큼 인지도가 높지요.

게다가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중국에서 돌아와 연수구를 넘보고 있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그래서 황 부총리, 주중에는 세종시에 있다가 주말에는 인천 연수구를 누비고 다니는 '이중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정치인 황우여 부총리의 홈페이지인데요. 매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에서 토요예배를 진행합니다. 한 주도 빠지지 않고 예배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쯤 되면 황 부총리는 "현재로선 사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교육부 입장도 무색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냥 빨리 지역구 선거운동 하라고 국무위원들 풀어주고, 새로 뽑으면 안 되는 걸까요? 네 안 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국무회의 (지난 7일) : 국무위원들께서도 국민을 대신해서 각 부처를 잘 이끌어주셔야 합니다. 여기에는 개인적인 행로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국무회의 (지난 21일) : 모든 개인적인 일정은 내려놓고 국가 경제와 개혁을 위해서 매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임기 반환점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에게 지금 이 시점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순간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정 3년차, 임기 중반에 역사에 남을 승부수를 던지곤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0년 전 오늘, 대연정을 제안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5년 6월 세종시 수정안을 표결에 부쳤고, 박 대통령은 얼마 전 노동, 교육, 금융, 공공 4대개혁을 승부수로 띄웠습니다.

그런데 국무위원 3분의 1을 총선에 내보내면 일이 돌아가지 않겠죠.

게다가 박근혜 정부의 아킬레스건은 바로 '인사 난맥' 아니겠습니까?

개각과 인사청문회로 또다시 시끄러워질 텐데요. 그러다 보면 국정운영의 '골든타임'은 지나가 버리겠죠.

그래서 오늘(28일) 청와대 발제는요. < 달력만 보고 있는 정치인 장관들> 이렇게 잡아보고 내년 총선 접전지로 떠오른 인천 연수구 이야기도 좀 해보겠습니다.

Q. 황우여 부총리, 사퇴는 시간 문제?

Q. 황우여 매주 인천서 지역구 관리

Q. 매주 토요일 지역구 사무실서 예배

Q. 탤런트 송일국 내년 총선 출마?

Q. 송일국 "출마설? 주변서 다들 오해"

Q. 송일국 "전혀 생각해본 적 없다"

Q. 최경환 지역구는 전형적인 TK지역

Q. 박 대통령은 다음 달 임기 반환점

[앵커]

오늘 청와대 기사는 <달력만 보고="" 있는="" 정치인="" 장관들=""> 이렇게 잡아보도록 하고, 부산지역 선거구 조정 문제는 계속 쟁점이 될 수 있으니 기회가 되면 따로 발제를 준비해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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