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 전 청와대 3자 회동에서 촉발된 '경제정책 실패' 논쟁이 결국 여야의 대격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위기론을 조장하고 있다고 총공세를 폈고, 새정치연합은 경제정책 실패를 부인하는 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3자 회동의 뒤끝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가 경제정책 실패와 경제위기론을 놓고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청와대 3자 회동에서 논쟁이 촉발된 지 사흘 만입니다.
[박대출 대변인/새누리당 : 불필요한 위기의식을 조장하는 정치는 경제를 망치는 정치입니다.]
[김성수 대변인/새정치연합 :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건 온 국민이 절감하는 상식입니다.]
지도부도 대거 가세했습니다.
[나성린 정책자문위원장/새누리당 : 경제실패라 규정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OECD 국가나 중진국 이상 국가에 비해서는 성과가 굉장히 좋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가계 부채 1천100조, 가처분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160%, 체감 실업률이 12.5%.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입니다.]
3자 회동에서 논쟁의 불씨를 지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지난달) 청년실업률 11.1%를 기록했는데 IMF 시기 이후 사상 최악의 실업률입니다.]
[이군현 사무총장/새누리당 : (새정치연합이) 이제 와서 경제 정당이라는 말로 마치 경제에 올인하는 정당으로 변신했다는 듯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3자 회동의 파장이 4월 재보궐선거와 맞물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