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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았던 체포작전…라임 사태 '돈줄·몸통' 동시 검거

입력 2020-04-24 20:36 수정 2020-04-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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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해액이 1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라임사태 핵심 인물 두 명이 한꺼번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줄'과 '몸통'으로 지목된 사람들입니다.

5개월가량 치밀하게 도피행각을 벌이던 이들이 어떻게 붙잡히게 됐는지, 먼저 김도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바닥에 주저앉은 남성을 형사들이 붙잡아 일으킵니다.

포기한 듯 고개를 떨구더니, 다시 자리에 주저앉는 이 남성, 라임 사태의 '돈줄' 스타모빌리티 김모 회장입니다.

[목격자 : 막 반말하고 '나 안 도망갈 테니까 일단 놔봐, 놔봐' 막 가려고 하니까 경찰들이 호위하고.]

5개월째 도주 행각 중인 김 회장은 어젯(23일)밤 9시쯤 서울 성북구 주택가에서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체포하려 하자, 김 회장은 자신의 사진이 박힌 가짜 신분증을 보이며 빠져나가려 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 : 순순히 체포에 응하지 않고 수갑을 잘 안 차려고 했죠. 당황했겠죠. 절대 검거가 안 될 거라고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김 회장은 160억 원대 수원여객 횡령 사건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지난해 12월 숨어버렸습니다.

최근 2주간 성북구의 2층짜리 단독주택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주택에서 또 다른 핵심인물이 붙잡혔습니다.

역시 4개월째 잠적했던 라임 이모 전 부사장이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라임 사태의 돈줄과 몸통으로 지목된 인물로 함께 도피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전 부사장을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 남부지검에 넘겼습니다.

김 회장에 대해선 오늘 오전 불러 6시간가량 조사를 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 횡령과 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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