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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핵심인물 이종필 전 부사장·김봉현 회장 검거

입력 2020-04-24 07:23 수정 2020-04-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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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펀드 투자자들에게 1조 6000억 원대의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핵심 인물이죠.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이 어젯(23일)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 성북구의 주택에서 함께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은 라임 사건의 돈줄 역할을 했고 이 전 부사장은 문제의 펀드를 기획하고 운영했는데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 되자 지난해 12월과 11월 각각 달아났습니다.

각각 돈을 대고, 펀드를 설계한 인물로 지목된 두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라임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서 신병 확보가 꼭 필요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잡혔습니다. 일단 김 전 회장에 대해서는 경찰이 다른 횡령 사건을 수사하고 라임 사태를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에 넘길 예정이고요. 이 전 부사장은 검찰로 곧바로 인계됐습니다. 곧 소환조사가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검거한 건 어젯밤 9시쯤입니다.

김 전 회장을 추궁해 2시간 뒤 인근 단독주택에 숨어있던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전 부사장도 붙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도피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펀드의 부실을 알리지 않은 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1조 6000억 원대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이 라임 사건의 돈줄 역할을 하고, 이 전 부사장이 펀드를 기획, 운용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전 회장은 지난해 고향 친구인 청와대 경제수석실 김모 전 행정관에게 4900만 원의 뇌물을 주고 라임 사태에 관한 금감원 정보를 빼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했고, 김 전 회장 역시 라임 사건과는 별개로 160억 원 대 횡령 사건에 연루됐지만 자취를 감췄습니다.

경찰은 이 전 부사장을 곧바로 서울 남부지검으로 넘겼습니다.

김 전 회장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유치장으로 이송해 횡령 사건에 대해 먼저 조사한 이후, 검찰로 넘겨 라임 관련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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