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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아버지 살해한 40대 남매…재산 문제 추정

입력 2016-05-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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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어버이날에 팔순을 앞둔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버지의 재산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남매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78살 문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9일) 오후 6시40분쯤입니다.

문씨와 노인복지타운을 함께 다니던 지인이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숨진 문씨는 여러차례 흉기에 찔리고 이불에 덮인 채 대형 고무용기에 들어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버이날인 지난 8일 따로 독립해 살던 48살 아들과 43살 딸이 사건 발생 추정시간대에 방문한 모습이 CCTV에 찍혀 이들 남매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 관계자 : 문이 잠겨있으니까 119 불러서 문을 강제개방하고 들어가서 발견한 거죠.]

경찰은 문씨의 두 자녀가 재산 문제로 아버지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문씨 가족이 평소 재산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한 달 전에는 남매가 찾아와 집문서를 놓고 소동을 벌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2009년 아내와 사별한 문씨는 두 자녀와 왕래가 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 : 안보고 이번에 두어 달 전에 처음 봤던 것 같네요.]

경찰은 문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고 남매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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