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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 조성호, 훼손 사체 일부 쓰레기봉투 담아 버려

입력 2016-05-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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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남을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30)씨가 훼손 과정에서 일부 장기와 피부조직 등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살해 당한 최모(40)씨의 일부 장기와 피부조직을 조씨가 사체를 훼손하는 과정에서 따로 훼손해 버렸다고 9일 밝혔다.

별다른 특이점 없이 발견된 최씨의 하반신과 달리 상반신의 경우 얼굴 부위와 배꼽 부분의 훼손이 심한 상태로 부패가 진행 중이었다.

조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체를 훼손하는 과정에서 무게를 줄여 유기를 편하게 하기 위해 피부조직 등을 떼어냈다"며 "최씨가 입고 있던 옷과 함께 쓰레기봉투에 담아 집 앞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또 일부 장기에 대해서는 "샤워장 하수구에 흘려 보내는 방법으로 처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조씨는 사체 유기를 목적으로 시신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잔혹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은 것이다.

조씨는 또 최씨가 살해 당시 입고 있던 옷과 피부조직 등이 담긴 쓰레기봉투를 지난달 20~22일 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지난달 13일 오전 1시께 최씨를 살해하고 일주일 만에 사체 일부를 버린 것이다.

경찰은 이 같은 조씨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쓰레기봉투를 처리한 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내용을 조사하는 한편, 구체적인 유기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달 13일 새벽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최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한 뒤 시신을 10여일간 화장실에서 훼손하고 같은 달 27일 오전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7일 구속됐다.

한편 10일 오전 인천 연수구 주택 범행현장과 안산시 대부도 시신유기 현장에서는 경찰의 현장검증이 실시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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