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 관련 소식인데 이번엔 전혀 다른 내용이네요. 취사도구가 없는 야외에서 먹는 '전투식량'에서도 비빔밥과 카레밥을 조만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젊은 장병들의 입맛에 맞게 메뉴를 다양화 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진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야외 훈련시 장병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전투식량'.
현재 군 당국은 4가지 유형의 전투식량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1형과 2형은 조리하기 위해 뜨거운 물이 필요하단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 사용량이 줄고 있습니다.
반면 발열체를 통해 즉석에서 데워먹을 수 있는 '즉각취식형'이 인기입니다.
육군은 장병들의 선호를 반영해 전투식량 유형을 2가지로 단순화하되, 식단을 총 36가지로 다양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 군에서 보급되고 있는 전투식량은 11가지입니다.
그마저도 구성이 중복돼 식단이 빈약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새로 추가되는 식단엔 볶음밥과 카레밥 등 다양한 메뉴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장병들이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민간업체에서 개발한 캠핑용 식품까지도 식단에 포함시켜 올해 하반기에 시범 구입에 나설 예정입니다.
육군은 오는 28일, 업체와 식품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전투식량 개선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