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이번 대선 끝까지 혼전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자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의 내부 갈등이 점입가경입니다. 쇄신파 의원들은 지도부 퇴진을 거세게 요구하고 있고, 김종인, 안대희 위원장등 영입 인사들도 반발 수위를 높이면서 박근혜 후보를 삼각파도격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자중지란,
남궁욱, 이성대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최경환 후보 비서실장의 전격 사퇴에도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새누리당 내 인적쇄신 갈등.
박근혜 후보는 지도부 총사퇴까지 거론하고 있는 쇄신파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후보 : 지금 모든 걸 뒤엎어가지고 다 새로 시작하자는 건 선거를 포기하자는 얘기나 같습니다.]
쇄신 요구를 사실상 권력투쟁으로까지 빗대 일축했습니다.
최경환 후보 비서실장의 사퇴로 논란을 매듭짓자는 의미인 셈입니다.
[박근혜/새누리당 후보 : 누구를 탓하고 "잘못됐다"고 하기 전에 자신의 위치에서 자기 몫부터 열심히 하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박 후보의 이런 발언은 당내 반발의 불씨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쇄신파 초재선 의원들은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모임을 열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입니다.
[김용태/새누리당 재선의원 : 박근혜 주변을 다 쓸어낸 뒤에 그 후에 뭘 할지 따져봐야 합니다. 그러려고 하는데, 그것조차 안 한다니 말이 됩니까.]
4월 총선을 앞두고 당 쇄신을 이끌었던 전직 비상대책위원들도 긴급회동을 열고 이한구 원내대표의 선대위직 자진사퇴와 비리인사의 캠프 참여 반대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