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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계획된 행동 아니다"…조만간 진상보고서 제출

입력 2012-08-12 19:37 수정 2012-08-1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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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이 터지자 선수들이 광고판 앞으로 달려갑니다.

선수들이 가리킨 광고판 문구는 '독도는 우리 땅'.

외국인 선수도 경기장에서 같은 내용이 적힌 셔츠를 내보이기도 했습니다.

민족주의 성격을 띠곤 하는 축구의 특성상 외국에서도 이런 돌출 행동과 징계가 종종 벌어집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안은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닌 우발적인 행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승리가 확정되자 흥분한 상태에서 관중이 던져 준 종이를 단순히 집어 들었을 뿐이라는 겁니다.

또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하면서 조만간 진상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 소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가대표 귀국 기자회견/오늘 오후 : 박종우 선수 관련된 질문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받지 않는 것으로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산케이스포츠는 "박종우의 행동이 지나쳤다"면서 IOC 홍보부장의 말을 인용해 메달 박탈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구자철의 추가 골 때 나온 '만세 삼창' 세리모니까지 문제 삼겠다는 태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일본 내 분위기가 격앙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한일 네티즌의 온라인 공방도 뜨겁습니다.

우리 네티즌들은 "우리 땅을 우리 땅이라고 하는 것이 정치적인 것"이냐고 반문하며, 일본 관중의 '욱일승천기' 응원이 더 문제라고 성토하고 있습니다.

[안세희/대학생 : 독도는 우리 땅,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거라서 그게 공방거리가 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김기영/대학생 : 단순히 승리의 기쁨을 국민과 누리고 싶어서 한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면 일본은 "한국이 동메달을 땄지만, 그 이후의 과정은 수준 이하"라고 비꼬는 등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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