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사 논란은 또 있습니다. 공모 절차를 거쳐야 하는 공공기관이죠.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즉 코바코 사장에 곽성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고, 이르면 내일(25일) 임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곽 전 의원 역시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분류됩니다.
이어서 봉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코바코 사장 후보는 곽성문 전 새누리당 의원과 홍지일 전 코바코 이사 등 2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내일 코바코 주주총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하게 됩니다.
그런데 곽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노조가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준희/코바코 노조위원장 : 외부에서 온 정치권 인맥이나 이런 사람들이 사장으로 와서 공기업 코바코에 피해를 주는 일은 반복돼선 안 된다.]
또 야당은 인혁당과 민청학련 사건 당시 검찰 측 증인으로 사건 조작에 협조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곽 전 의원이 현역의원 시절 기업인과의 골프 회동 후 가진 술자리에서 맥주병을 던지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며 도덕성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그러나 일련의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곽성문/전 새누리당 의원 :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자격 있다고 판단해서 응모했고요. 40년 전 대학 시절 얘기(위증 의혹)는 진짜 그건 참. 그건 일방적인 얘기죠.]
그러나 공모에 지원했던 한 인사가 JTBC 취재진에게 "청와대 전화를 받고 응모했는데 알고 보니 들러리였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