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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사퇴' 미스터리…청와대 석달간 정말 몰랐나

입력 2014-09-24 20:18 수정 2014-09-24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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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갑작스런 사퇴부터 임명 당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는 점 등 선뜻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많습니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도 있는데요, 송 전 수석이 청와대에서 일하는 석달 동안 청와대는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했고 경찰은 수사받는 사람이 청와대 수석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했습니다. 말 그대로 믿기에는 너무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지난 6월 9일 서초경찰서에서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송 전 수석은 서울교대 총장 재직 시절 교육부 허락없이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그로부터 사흘 뒤인 6월 12일 청와대는 송 전 총장을 수석으로 내정했습니다.

청와대는 이 때까지 경찰에서 조사받은 사실을 몰랐다고 했습니다.

경찰이 조사 내용을 전산에 입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뒤늦게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통상 수사 내용을 형사사법정보시스템인 킥스에 실시간 입력합니다.

[경찰 관계자 : 청와대 인사 검증 과정에서 킥스를 들여다봤다면 알 수 있었을 테고 이름이 올라가니까.]

송 전 수석은 취임후 한 달여가 지난 7월 31일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는데, 사퇴 전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한 달여 동안 교육문화수석직을 유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최근 사건이 검찰에 넘어오면서 보고를 받았다고 했고, 서초서는 수사 당시 청와대 수석인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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